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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차를 읽으면서 레위기를 통해 하나님이 무엇을 이야기 하시려는 것일까? 했었다.
레위기는 레위지파에게 제사법과 지켜야할 규례를 이야기 하시기에 나와 동떨어 있는 이야기라 생각을 했다.
그래서 어제까지 읽는 내내 답답한 것도 사실이었다.
오늘 말씀을 읽는 내내 이 답답함이 조금은 가셨다고 할까?

4 너희는 내 법도를 따르며 내 규례를 지켜 그대로 행하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5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18:4-5)

하나님께서 법도와 규례를 주시면서 그대로 행하라고 하신 것은
레위지파 사람들이 먼저 잘 지키고 이를 이스라엘 민족에게 잘 지키도록 하면
레위지파와 모든 이스라엘 민족이 "살것이라"라고 하신다.

아내가 자주하는 말이 있다. "본"이 되어야 한다고...
사실 좋아하는 말은 아니다. 남을 의식하며 살아야 하는 것 같아 너무나 싫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에 조금이라도 야하거나 폭력적 성향이 있는 글이 공유되면 내려달라고 한다거나
교회에 갈때 무엇인가 규칙과 규범을 내세운다던가 하는 자신의 "틀"과 "기준"에 얽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내로부터 배우는 것도 있다.
예배 시간에 늦는 다거나 기도회나 예배 참여에 먼저 앞장서야한다고 하거나
지금과 같은 일독 등에 참여하는 것을 먼저 하는 것 또한 "본"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본"이 되기 위함이 아니라 내 삶을 온전히 거룩하게 하기 위함이 깔려 있는 것 아닐까?

레위기는 그런 말씀인것 같다.
레위 사람들로 하여금 "본"이 되어야 하는데 
그럴려면 레위 사람들의 신앙의 모습이 거룩하여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나보다.
하지만 우리 이스라엘 민족이 어떠한가~....

24 너희는 이 모든 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내가 너희 앞에서 쫓아내는 족속들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더러워졌고
25 그 땅도 더러워졌으므로 내가 그 악으로 말미암아 벌하고 그 땅도 스스로 그 주민을 토하여 내느니라
26 그러므로 너희 곧 너희의 동족이나 혹은 너희 중에 거류하는 거류민이나 내 규례와 내 법도를 지키고 이런 가증한 일의 하나라도 행하지 말라
27 너희 전에 있던 그 땅 주민이 이 모든 가증한 일을 행하였고 그 땅도 더러워졌느니라
28 너희도 더럽히면 그 땅이 너희가 있기 전 주민을 토함 같이 너희를 토할까 하노라
29 이 가증한 모든 일을 행하는 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라
30 그러므로 너희는 내 명령을 지키고 너희가 들어가기 전에 행하던 가증한 풍속을 하나라도 따름으로 스스로 더럽히지 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레18:24-30)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민족이 더럽게 되지 말라고 잔소리 하신다.
나의 모습이 그러하다..

레위기를 읽으면서 하나님께서 거룩하라 이야기 하시며 본을 보이라 이야기 하시는데
나의 모습은 스스로를 더럽히고 마는 삶을 살아가기에
레위기는 그래서 늘 내위기인가보다..
읽기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읽기가 힘겹고 버겁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
레위기를 통해 거룩하게 할라 명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합니다.
삶에서 하나님을 의식하면서도
경외하기는 커녕 내 맘대로 조정할 수 있는 존재로 만들어 버리는 저의 교만을 아시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쳐 하나님을 향한 걸음이 어긋날까 염려하시고 걱정하시는 하나님...
하나님 바라보며 걷는 순례자 되게 인도하시고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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