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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래도 작심삼일이라 생각했는데 그래도 1주일을 읽었다..
어마무시한 분량임에도 아직은 여유가 있어서 다행이다..

오늘은 하루종일 내 마음이 걍팍해져서 불편한 하루였다.
부서장과의 사소한 다툼, 바쁜시기에 휴가를 떠난 부서원으로 인한 부산함
회사사명이 바뀌었기에 처리하여야 하는 업무, 월간회의자료 산출..

하루종일 내 마음이 편치 않았음에 그럭저럭 버티고 있었는데..
아내의 서운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무너져 버렸다..

사실 조금 훌훌 털고 일어서면 그만인 일이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은
내 앞에 놓여진 상황이 조금 덜어져서 내가 편했으면 좋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이 있었으리라..

오늘 성경을 보면서 계속 눈에 들어온 단어가 있었다..

"완악하게 하다."
내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고 내 표징과 내 이적을 애굽 땅에서 많이 행할 것이나 (출7:3)

하나님은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신다고 하셨다.
그리하여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떠나지 못하게 하실 것이라 하셨다.

그런데 쉽게 놓게 하실 수도 있는데 완악하게 하셨을까?
10번의 재앙 중 9번의 재앙이 있는데도 하나님은 바로를 완악하게 하셔서 이스라엘 민족들이 나가지 못하게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바로가 이상한 생각이 들게 한 것일까?

그러나 나는 파라오의 고집을 그대로 두고 이집트 땅에 많은 기적을 일으킬 것이다. (출7:3, 쉬운성경)

쉬운성경의 표현으로는 "그래도 두었다"이다.
자신의 욕심과 자신의 고집을 변하게 하실 수 있음에도 그대로 두셨다는 것이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져서 돌이켜 하나님을 믿게 하실 수도 있을 것이고 고집을 버리고 이스라엘 민족을 나가게 할 수도 있었음에도 하나님은 그냥 두시었던 것이다. 
아마도 그냥 두었다기보다 바로가 마음을 바꾸기 싫었던 것은 아닐까?

오늘 내 마음이 그랬던 것처럼...

하루종일 이 말씀을 통해서 나에게 말하고 싶으셨던 것은 아닐까?
"태현아, 고집 그만부려. 욕심 그만부려. 네 능력도 지혜도 다 내가 준것이니 네것 인것처럼 행동하지말고 이제 그만 내려 놔"

하나님 아버지,
여러가지 이적과 기적 속에서도 자신의 욕심을 버리지 못한 바로가 바로 저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서도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고 불편한 하루를 산 제가 바로였습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주시옵소서.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용서하여주신 것 같이 그들을 용서하오니
주님 받아주시옵소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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