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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왜 어려운가?

선교사님들의 장기자랑 순서에 제가 소재로 깜짝 등장했습니다.
게그 프로그램의 페러디였는데, [도찐개찐]이라는 코너였는데, 어느 선교사님이 “유기성목사와 삼계탕은 도찐 개찐!” “왜?” “죽었잖아!” 하여 모두들 “와!” 하고 웃었습니다.
제가 닭띠인 줄 어떻게 알았을까요? 그래서 어제부터 제 소개가 바뀌었습니다. “저는 삼계탕입니다!”

...

십자가의 길, 참 어려운 길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 하니 힘이 드는 것입니다. 아니 불가능합니다. 그것은 우리 본성과 철저히 반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어렵다고 포기하면 안됩니다.
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때, 한 참석자가 이재철목사님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목사님, 우리가 이렇게 까지 해서 살아야 합니까?" “십자가가 저렇게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겠는가?" 탄식하며 울었다고 했습니다. 그 때 이재철 목사님도 함께 눈물을 흘리며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까지라도 해야 하냐고 물을 것이 아니라, ‘이 길 외에 어떤 길을 가겠습니까?’ 하고 물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이런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한가지 명심해야 할 것은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길이지만 또한 너무나 쉬운 길이기도 하다는 사실입니다.
십자가의 길은 우리가 노력하고 애를 써서 다다르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요 4:14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 7:38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요 14:27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마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요 15:5 ...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행 1: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 내 증인이 되리라
한결같이 주님께서 하시겠다는 것이지, 우리 보고 하라고 하시지 않았습니다.

때때로 “주님과 동행하는 것이 이렇게 어려워서야!” 하며 탄식할 때가 있었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주님과 동행하는 것은 너무나 쉬웠습니다.
애초에 나는 죽고 예수로 사는 십자가 복음을 믿는 것과 주님을 왕으로 영접하는 결단이 어려운 것입니다. 그 다음에는 주님만 믿고 따라 살면 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는 것은 근본적으로는 쉬운 길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믿음이 올바라야 그 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십자가의 길은 우리 힘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으로 가는 길입니다.

홍해를 가르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이시고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분도 주님이십니다.
우리로 십자가의 길을 가게 하실 분도 오직 주님이십니다.
사람으로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능히 하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분명히 “내 멍에는 쉽고 가볍다”고 했습니다.
마 11:30 이는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 하시니라

십자가의 길이 힘들게 여겨진다면 주님과의 관계를 점검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십자가의 길을 가려고 몸부림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 안에 거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길을 가다가 실패하고 무너질 때, 우리가 할 일은 잠잠히 주님이 이미 이루신 일을 바라보며 ‘나는 이미 죽었고 주님이 나의 생명이심’을 믿고 고백하고 기다라면 주님께서 우리 마음을 바꾸시고 생각을 바꾸시고 행동을 바꾸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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